다윗과 사울을 피해 놉의 제사장에게 잠시 의탁하고, 급기야 얼마 전까지 적이었던 가드의 왕 아기스에게로 피합니다. 사울은 놉의 제사자장들을 죽이면서까지 다윗을 찾는데 골몰합니다. 반면, 다윗은 도망하던 중에도 이스라엘의 어려움을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결국 사울은 다윗이 숨어 있는 엔게디 요새로 군사를 몰고 들이닥칩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무리 자기 생명을 노린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사람을 해칠 수 없다며 엔게디에서 사울을 해치지 않고 놓아줍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새로운 왕으로 선택하셨는데도 다윗의 고난은 쉬이 끝나지 않습니다. 마온 땅의 대부호 나발을 도와주다 오히려 나발에게 불량배로 오해받아 인간적인 모욕을 당하는 사건은 다윗의 고난이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