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의 왕궁에서 자란 모세이지만, 긴 세월 광야에서 한 없이 낮아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에게 그의 형 아론을 대변인으로 붙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옛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셨던 언약을 잊지 않으셨고, 그 언약을 이루기 위해 두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라고 했으나, 바로는 들은 척도 안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또한 예정된 순서였다고 하시며, 애굽에 재앙을 내립니다. 하나님은 나일 강을 비롯해 애굽 사람들이 섬기는 자연물과 그들의 신들이 얼마나 무력한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신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재앙이 아홉차례나 몰아치자 온 애굽이 하나님게 항복합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바로만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애굽 땅에 있는 처음 난 것들을 모두 치셨고, 바로도 맏아들이 죽자 결국 항복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기념하여 지키게 하고, 그때 잡은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서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을 피하라고 알려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