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비유와 상징이 등장하는 에스겔서는 한편으로는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어렵고 난해합니다. 에스겔 역시 이스라엘의 심판을 선포하지만, 이사야나 예레미야와는 또 다른 색깔로 채워진 책입니다. 에스겔의 첫 부분은 하나님의 영광을 매우 독특하게 묘사하고, 그 영광을 바라본 에스겔 본인의 소명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에스겔의 첫머리의 순서는 구약의 선지자 소명 기사 중에 가장 정교하고 복잡하며 또한 가장 주의 깊게 구성된 기사입니다. 에스겔은 환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두렵게 다가오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이 주시는 두루마리를 삼킴으로써 선지자적 사명을 받고 이로써 자신을 부장하는 동시에 순종의 훈련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물러간 뒤 에스겔의 역할은 그가 파수꾼으로 임명됨으로써 더 자세히 정의됩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또 다시 마주치는 사건으로 끝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