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내용은 예레미야애가로 이어집니다. 한글 성경은 이책을 슬픔을 노래하는 "애가"(哀歌)로 번역했습니다. 그만큼 조국의 멸망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슬픔으로 책이 젖어 있습니다. 한때 빛났던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철저히 무너져 쇠락하는 모습을 슬픔에 잠겨 노래합니다. 이 때문에 더욱 비장한 마음으로 묵상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애가가 슬픔만 노래하지는 않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회개하며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죄악을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께서도 반드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예레미야애가는 이렇게 슬픔을 넘어서 회복으로 가는 길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