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를 갖지 못해 괴로워하며 부르짖은 한 여인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하시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자라서 하나님 음성을 직접 듣게 됩니다. 사사 시대의 어둠은 서서히 그 끝을 보이나, 아직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은 제사를 멸시했고, 엘리는 어린 사무엘도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결국 엘리는 승리의 부적으로 여겨 싸움터에 들고 나간 언약궤가 탈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죽고 맙니다. 어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약궤를 빼앗은 블레셋은 자신들의 신이 하나님을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약궤 안에 갇혀 계시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에 큰 재앙을 내리셔서 자신이 한낱 우상과는 전혀 다른, 권능의 하나님이심을 친히 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