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에는 "열왕기"(여러 왕에 대한 기록)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북왕국의 여러 왕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본문에는 아람 왕 벤하닷과 하사엘, 여호람, 아하시야, 예후 요람, 아달랴, 요아스 등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 아람의 벤하닷과 북왕국의 요람 등은 비참하게 살해당했으며, 특히 요람은 그의 모후 이세벨과 함께 예후에게 비참하게 살해당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명하신 예언의 성취입니다. 역사적으로는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데 크게 일조한 아합 왕가이지만,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않은 부강함은 한탄 모래알 같아서 오래가지 않아 사라지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다윗 왕가를 무너뜨리려 한 아달랴 여왕 역시 심판을 받고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려 하는 남왕국에는 일시적인 은혜가 임하고 나라도 평안을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