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는 지금의 아나톨리아 반도에 위치한 갈라디아 지방의 여러 교회를 향한 바울의 편지입니다. 그러나 이 편지에는 바울이 교회를 칭찬하는 표현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바울은 편지 내내 복음의 핵심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메시지 외에 다른 복음은 없으며, 율법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책망하면서 바로 이 복음을 강조합니다. 율법으로서는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으며,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의 역할을 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에 성행하던 '다른 복음'을 경계하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복음의 진리를 명쾌하고 강하게 설명합니다.